맞춤법

나도 헷갈려서 매일 찾아 보는 맞춤법 #3 늦장 vs 늑장

댄싱앨리스 2020. 12. 2. 18:08

늦장

vs

늑장

 

늑장 피울 시간이 없다.

이렇게 늑장을 부리다간 차를 놓치겠어.

너는 심부름을 시키면 꼭 늦장을 부리더라.

늦장을 부리다 보니 약속시간이 다가왔다.

 

뭐가 맞을까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늦장(0)

늑장(0)

둘다 맞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를 이르는 말인

늑장과 늦장을 동의어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늑장 부리다' '늦장 부리다'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늦장의 뜻은 2가지가 있어요.

 

1.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

이 경우 늑장과 동일하게 사용가능합니다.

 

2. 느직하게 보러 가는 장, 거의 다 파할 무렵의 장

예) 아내는 퇴근할 때 주로 동네 재래시장에서 늦장을 보곤 한다.

 

늑장의 뜻도 2가지가 있어요.

 

1.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

이 경우 늦장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2. 남의 땅이나 남의 동네 근처에 억지로 장사를 지냄

예) 공동묘지의 법령이 시퍼렇게 실시되는 현대에 있어서 예전처럼 늑장을 하겠는가 암장을 하겠는가.

 

사실 늦장, 늑장 둘 다 2번의 경우는 잘 안 쓰는 거 같아요.